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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조언/워런 버핏

버핏의 조언 - 담배꽁초 투자기법과 유능한 경영자의 중요성

by 피터.A 2017. 3. 9.

버핏의 조언 - 담배꽁초 투자기법과 유능한 경영자의 중요성






담배꽁초 투자기법




주식을 아주 싼 가격에 사면 그 기업의 장기 실적이 형편없더라도 대개 근사한 이익을 남기고 팔 기회가 옵니다. 나는 이것을 '담배꽁초' 투자기법이라고 부릅니다. 길거리에 떨어진 한 모금만 남은 꽁초는 하찮은 존재이지만 '싼 가격' 덕분에 이익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산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런 기법을 쓰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첫째, 처음에는 싼 가격이라고 생각해쓰나 나중에 십중팔구 싸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질 것입니다. 


난국에 처한 회사는 한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다른 문제가 등장합니다. 주방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띈다면 한 마리만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둘째, 처음에 싼 가격에서 얻은 이점은 기업의 낮은 수익률 때문에 곧바로 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달러에 되팔거나 청산할 수 있는 기업을 800만 달러에 샀을 때, 즉시 팔거나 청산하면 높은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동안 투자금액의 겨우 몇 퍼센트만 벌면서 보유했다가 1,000만 달러에 판다면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올 것입니다. 시간은 훌륭한 기업에는 친구이지만 신통치 않은 기업에는 적입니다.




이 원칙이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어렵게 배워야 했습니다.


사실은 여러 번 되풀이해서 배웠습니다. 버크셔를 인수한 직후, 나는 볼티모어 소재 백화점 '호크실드 콘' 도 인수했습니다. '다이버시파이드 리테일링' 이라는 회사를 통해 인수했는데, 이 회사는 나중에 버크셔에 합병되었습니다.


호크실드 콘은 장부가보다도 훨씬 싼 가격이었고, 경영자들도 일류였으며, 다른 덤도 있었습니다. 장부에 누락된 부동산이 있었고, 후입선출법 재고자산에 상당한 여유 금액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나요? 그러나 3년 뒤에 운이 좋아 대략 산 가격에 간신히 되팔 수 있었습니다. 호크실드 콘과 가까스로 이혼하고 나서 나는 컨트리 송 노랫말 속의 남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아내는 내 친구와 달아났지만 나는 아직도 친구가 그립다네."







유능한 경영자




좋은 기수는 좋은 말을 타면 성적이 좋지만 쇠약한 조랑말을 타면 별수 없습니다. 버크셔와 호크실드 콘 둘 다 유느하고 정직한 경영자가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 경영자들이 경제성 좋은 기업을 운영했다면 훌륭한 실적을 냇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기업을 운영해서는 절대 좋은 실적을 낼 수 없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탁월한 경영자와 경제성 나쁜 부실기업이 맞붙으면 이기는 쪽은 부실기업입니다. 


내가 이런 사례를 부지런히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나는 메이 웨스트가 스스로 인정했던 행동을 했습니다.


"나는 백설공주였지만 눈발처럼 방황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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