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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조언/워런 버핏

버핏의 조언 - 주주와 관련된 사업 원칙 (2)

by 피터.A 2017. 3. 8.

버핏의 조언 - 주주와 관련된 사업 원칙 (2)




8. 우리 경영진이 주주에게 비용을 떠넘기면서 '실속'을 채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주주들에게 장기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는 높은 가격에 기업을 인수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돈을 투자할 만큼 가치 있는 곳에만 여러분의 돈을 투자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매입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출할 때 얻는 가치를 충분히 고려할 것입니다.




9. 경영진의 의도가 순수한지 확인하려면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익을 유보하는 기준은, 이익 1달러를 유보할 때마다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시장가치를 1달러 이상 제공하느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최근 5개년에 대해 이 기준을 계속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순자산이 증가할수록 유보이익을 현명하게 사용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10. 우리는 합당한 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에만 보통주를 발행할 것입니다. 


이 원칙은 모든 발행 형식에 적용됩니다. 합병과 주식 공모뿐 아니라 주식-부채 교환, 스톡옵션, 전환사채에도 적용됩니다. 버크셔의 기업가치와 일치하는 기준이 아니라면 우리 주식을 소량이라도 팔지 않을 것입니다.




11. 재무 실적에 짐이 되는 자회사이더라도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는 점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이 얼마가 되더라도 우리가 보유한 우수한 회사를 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경영진이 훌륭하고 노사 관계가 원만하다고 판단되면, 이익이 발생하는한 평균 이하의 기업이라도 팔 마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평균 이하의 기업에 자본을 추가로 배분하는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부실한 기업이지만 자본을 대량으로 투입하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는다면, 우리는 이런 제안을 극도로 경계할 것입니다. (이 예측이 아무리 화려하고 진지해도, 형편없는 산업에 대규모로 자본을 더 투입하는 행위는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고 맙니다.)


그렇더라도 전망이 어두운 회사를 아무 때나 내던지는 것은 우리 투자 스타일이 아닙니다. 우리 실적이 전체적으로 다소 낮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를 함부로 내던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12. 우리는 평가에 중요한 가감 요소를 강조해가면서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보고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주주라면 알고 싶어 할 사실을 보고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럴 의무가 있습니다. 대규모 뉴스 회사를 보유한 버크셔가 우리 회사에 대해 정확하고 날카로우며 균형 잡힌 보고를 하지 못한다면, 뉴스 회사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 대해 어떻게 제대로 보도할 수 있겠습니까? 정직한 보고가 경영진에게도 이롭습니다. 대중을 오도하는 CEO는 결국 자신도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버크셔는 '빅 배스 big bath'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기별 실적이나 연도별 실적을 매끄럽게 다듬지도 않을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분석가나 대주주들에게 실적을 귀띔해 주는 것이 관행이지만, 우리는 이런 관행을 따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주주에게 동시에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13. 우리의 정책은 정직한 보고이지만 유가증권 거래에 관해서는 법에서 정한 수준으로만 논의할 것입니다. 


좋은 투자 아이디어는 흔치 않고 소중하기 때문에 좋은 제품이나 기업인수 아이디어처럼 경쟁자들에게 빼앗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판 증권이나 (다시 사들일 수도 있으므로), 우리가 산다고 잘못된 소문이 퍼진 증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런 소문을 부인하더라도 "노 코메트"라는 말이 때로는 시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4. 우리는 버크셔 주주들이 주식을 보유한 기간에 버크셔의 주당 내재가치가 변동한 것만큼 투자실적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려면 버크셔 주식의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이 똑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이는 버크셔 주가가 높은 수준이 아니라 공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물론 찰리와 나는 주가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책과 소통을 이용해서 주주들이 지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도록 촉구할 수 있고, 그러면 주가도 합리적으로 형성될 것입니다. 주식이 저평가되는 것도 나쁘지만 고평가되는 것도 나쁘다는 우리 태도에 대해, 주식을 팔려는 일부 주주들은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를 견지해야 다른 투자자들의 실수보다는 회사의 발전을 통해서 이익을 얻으려는 장기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15. 우리는 정기적으로 버크셔 주당 순자산가치 증가율과 S&P500 지수 상승률을 비교합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지수 상승률을 초과하고자 합니다. 


만일 지수 상승률을 초과하지 못한다면 왜 우리가 필요하겠습니까? 


물론 이 척도에는 결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1년 단위 실적 비교의 의미가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보유한 주식이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보다 훨씬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S&P500 종목의 주가 상승분은 지수에 100% 반영되지만, 버크셔가 보유한 종목의 주가 상승분은 연방 소득세 탓에 65%만 반영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부진한 해에는 우리 실적이 S&P500을 능가하겠지만 주식시장이 강세인 해에는 우리 실적이 S&P500에 뒤처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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