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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조언/워런 버핏

버핏의 조언 - '쉬운 투자를 하라' 외 2가지

by 피터.A 2017. 3. 13.

버핏의 조언 - '쉬운 투자를 하라' 외 2가지






1. 까다로운 문제는 피하라.


25년 동안 수없이 다양한 기업을 사서 관리해보았지만 찰리와 나는 까다로운 사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배운 것은 까다로운 문제를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2미터 높이 장애물 대신 30센티미터 높이 장애물만 골라서 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쉬운 상대만 고르는 방식이 비겁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업이든 투자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쉽고 명확한 문제에만 집중하는 편이 훨씬 실속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어려운 문제와 맞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버펄로 이브닝 뉴스'를 시작했을 때가 그런 사례였습니다. 아니면 탁월한 기업이 심각하지만 해결 가능한 일회성 문제에 직면했을 때 엄청난 기회가 오기도 합니다. 오래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가이코가 그 사례입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용을 죽일때(위기에 맞설 때)보다 피할 때 실적이 더 좋았습니다.




2. 제도적 관행을 경계하라.


나의 가장 놀라운 발견은 이른바 '제도적 관행'이라는 숨겨진 세력의 힘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경영대학원에서도 제도적 관행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고, 업계에 발을 들여 놓을 때에도 직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나는 펀드매니저들이 품위 있고, 지성적이며, 노련한 사람들이므로 당연히 합리적으로 판단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차차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도적 관행이 개입되면 합리성은 번번이 힘을 잃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치 뉴턴의 제1 운동법칙인 관성의 법칙에 지배받듯이 기관은 현재의 진행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려 하고, 시간이 남아돌면 업무가 늘어나듯이 자금이 남아돌면 프로젝트나 기업인수가 진행되었으며, 아무리 멍청한 기업이라도 선도 기업으로 만들고 싶으면 전문가들이 즉시 상세한 수익률과 전략 자료를 만들어 뒷받침해주었고, 동종업계 기관이 확장하거나, 기업을 인수하거나, 임원 보상기준을 마련하면 무엇이든 분별없이 모방했습니다.


돈이나 우둔함이 아니라 흔히 제도적 관행이 기관을 잘못된 길로 이끌었습니다. 


나는 제도적 관행의 영향력을 무시해 값비싼 실수를 저지른 다음, 버크셔는 제도적 관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찰리와 나는 이런 문제를 조심하는 기업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3. 나쁜 사람과 거래하지 마라.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나서, 나는 좋아하고 신뢰하며 존경하는 사람만을 상대로 사업하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정책을 쓴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위삼고 싶은 경영자가 운영한다고 해서 이류 직물 회사와 이류 백화점도 번창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이런 경영자가 정체성이 뛰어난 기업을 맡게 되면 기적을 일궈낼 수도 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기업의 전망이 아무리 밝아도 우리는 존경할 만한 자질이 부족한 경영자와는 손잡을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나쁜 사람과 거래해서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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