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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같이 불타오른다. 그리곤 같이 사그라들겠지...

by 피터.A 2018. 5. 5.

오늘은 손님이 많이 많이 왔다. 


어린이날이 주말에 끼게 되면서 대체 휴일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삼계리 계곡 전체에 많은 관광객이 와서 즐기고 있다.


참 유사하다. 같이 불타오르고, 같이 시든다.


감사하다. 위에 40만원이지만 적절히 30만원에 거래가 되었고, 아래 2개방이 40만원에 거래되었다. 물론 23명이기에 3명 분에 대해서는 추가요금을 받는게 맞지만, 인원이 많아도 별 차이를 못 느끼는 우리에게는 오히려 많이와서 즐긴다면 그것이 더 좋다.


불을 피워주기 위해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

시간이 이른 것일까? 6시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불피워달라는 소리가 없다.


바람이 불어온자. 싸늘하다가도 거센 바람이 불어서 혹시나 고객들이 추워서 들어가고 싶진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다.


아내가 쪽방에 애기와 함께 잠들어 있다. 어제 싸웠고, 좀처럼 매칭되지 않는 서로의 관계에 많이 불편해하고 있다. 정작 자신이 나에게 잘못한 점은 크게 뉘우치지 못하면서 자신의 상처 받은 부분만 사과하란다. 


사과했다.


근데 본인의 사과는 들리지 않는다... 껄끄럽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 계곡에 와서 들어가 노는거 외에 간단한 놀이를 할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이 된다. 이곳에서 많은 추억을 전하고 싶고, 내가 머무는 자리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행복한 자리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쉬러 왔는데 화로에 괜히 불을 붙였나보다. 탄내가 사방에 진동한다. 힐링과 맑은 산내음을 강조했는데, 미안하다.... ㅋㅋ


남자분들이 맥주를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수많은 대화를 한다.


나도 친구들과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덕담을 나눌 날이 올까?

가끔씩 가는 청주가 그립다. 비록 좋은 추억은 없지만, 소중하고, 좋은 친구가 있다. 그래서 가고 싶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가 맑기를 바랐는데, 정말 맑았고, 바람도 많이 잔잔했으며, 고객들이 여기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남은 시간도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기를 밥니다. 비교적 제가 여기서 전할 수 있는 하나님의 메세지가 크지 못하지만, 그래도 유일한 신에게 감사하는 제 모습이 보이길 원하고, 그 와중에 그 분인, 하나님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