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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빠의 실수 - 아이가 물건을 빼앗겼을때 대응방법

by 피터.A 2018. 4. 23.

아빠의 실수 - 아이가 물건을 빼앗겼을때 대응방법



아이를 키우다보면 많은 실수를 하지만 가장 뼈저리게 실수했다라고 느끼는 건, 다른 친구들과 놀때 아이의 상처를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지 못한 점이다.


이를 풀어보면,


우리는 아이를 교회나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에 데리고 가면,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내 아이가 갖고 놀던 물건을 다른 아이가 가져가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를 보게 된다.


내 아이는 이 상황에서 뺏기는 쪽이였다. 


교회에서 내 아이보다 한 살 많은 남자아이가 내 아이의 물건을 함부로 빼았었다. 나는 그것을 앞에서 보고 있었고, 당시에는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못했다. 


나의 머릿속에는 그 아이도 어려서 갖고 놀고 싶은거고, 그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모습이 생기는 걸 우려했던 것 같다. 혹은 내 이미지 손상 우려일 수도 있었다.


내 아이는 상처를 받았고, 울었으며, 그 이후로 다른 아이들이 내 아이의 물건을 빼앗을 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줄 몰랐다. 그저 우는게 다였다. 속상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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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고민했다. 빼앗은 아이의 물건을 강제로 어른인 내가 빼앗기에는.. 이또한 모습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린이집의 선생님이 이런 상황에서 조치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 아이가 빼앗겼고, 그러자 선생님에게 와서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선생님은 학부모인 내가 있는 것에 게의치 않고, 그 아이에게 다가가 물건을 도로 뺏어서 먼저 갖고 놀고 있던 아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OO야, 이거 이 친구가 가지고 놀아도 되니?'


즉, 먼저 갖고 놀고 있던 아이에게 우선권을 주었고, 정확하게 이를 지켰다. 


먼저 갖고 놀고 있는 아이의 허락없이는 뺏을 수 없다는 것을 정확히 한 셈이다.




대개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같이 가지고 노는거야.' 혹은 '다른거 사줄게' 라며 그 상황을 무마한다. 또는 '괜찮아, 우리 애기가 이해해주자.' 라고 한다.


이는 잘못됐다. 


아직도 내 아이는 힘으로 누군가가 뺏으면, 도로 가서 뺏지 못하고 운다. 물론 내가 태도를 바꾸고나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힘있는 애들한테는 그저 우는게 다다.


지금 나는 제대로 대응해 주지 못한 부모로서의 내 모습에 후회가 된다. 


앞으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런 우를 범하지 말라. 


우리도 우리가 갖고 있던 것을 누군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면서 아이에게는 이해시키지 말라. 오히려 이때 올바른 대처법을 가르쳐 주자. 이것이 내 아이와 그 아이 모두에게 이로운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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