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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업분석

한국철강(104700) - 기다리는 모멘텀

by 피터.A 2017. 2. 6.

한국철강 - 확실한 상승 Momentum 필요.



한국철강의 대표 제품은 철근이다. 그래서 주택 건설경기와 밀접하게 움직이는데, 안타까운 것은 주택건설 경기가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고,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및 정치권에서도 부동산에 대한 제재가 계속 언급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에 중국 철근 단가가 50만원 + 운송비 10만원, 즉 60만원이 되어서 국내 64만원 단가와 비교시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는 있다.


이는 중국 산업 구조조정이 지속할 것이라는 가정에 한해서이지만,


중국의 경제를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변화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이는 환경 이슈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단기성에 그치는 결과가 아닐 것이기에 철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철근 및 단조강이 조선업계와 주택건설, 발전소에 납품되는 성격상 해당 산업의 시장전망을 확인해보자.


조선업계. 조선업계는 금융기관에서 쳐다도 안 보는 산업으로 인식되어 있다. 구조조정이 한창이고 선박 주조 수주량이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올해가 고비일 것이라는 기사가 있다. (관련기사)


풍력발전소는 수익이 나지 않고, 화력발전소 또한 한전의 저렴한 전기생산 비용에 이윤이 남지 않는 구조라 확장이 불가하다. 원자력 발전소는 수주 단가를 낮게 책정하기에 이윤이 얼마 되지 않는다.


위의 조선 및 발전소 납품은 단조강이 대부분이기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감사하다. 


그나마 기대를 거는 건 주택건설 경기이다. 


주택건설 경기를 살펴보면, 서울 경기, 제주 지역을 제외하면 주택가격이 하락했고, 서울 경기마저도 건설경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으로 중동지역의 수주물량이 붕 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업체의 장점이지만, 일부 철근의 납품을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바라본다. 


한국철강은 기수주 물량이 올해 1분기까지 확보한 상태여서 2분기부터의 실적을 고민해서 투자 여부를 고민해야 하겠다. 




한국철강의 재무적 가치를 보면 엄청난 저평가이다. 저 PBR에 ROE 7%, PER는 4~5배 정도이다. 이는 제조업이나, 반도체, 기타 업종에서도 이 정도로 거래되지 않는다.


또한, 현금 비중도 높아 경기 변동에 대한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뛰어나고, 계열사들의 거래가 있어서 이보다 저렴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위의 내용처럼 긍정적인 내용과 부정적인 시장 상황이 혼재하는 만큼, 철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또는 원재료 하락, 그리고 시장 경기의 회복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