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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조언/피터린치

피터린치의 조언 - 비관론이 엄습할 때

by 피터.A 2017. 4. 21.

피터린치의 조언 - 비관론이 엄습할 때




주식투자로 돈을 벌려면 주가 하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서둘러 빠져나오지 않아야 한다. 이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과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들이 매년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의지력이 없으면 이 모든 정보가 아무 소용이 없다. 다이어트와 주식투자에서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배짱이다.


직접 기업을 분석해 투자하는 사람이든 시장 방향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이든 괜한 걱정을 하며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다 손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적의 투자시점을 연구하여 주가가 오를 것이란 확신이 들 때 시장에 들어갔다가 전망이 불확실해지면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경제와 시장 상황에 무심한 채 계획에 따라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과를 얻는다.





주말걱정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일요일에 온갖 부정적인 이슈들에 노출되고 이를 깊게 생각하다보니 투자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이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월요일에는 매도 주문이 쏟아지는 경향이 있고 역사적으로도 월요일에 큰 폭의 하락이 많았다. 12월에도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손해 본 주식을 처분해 소득을 줄이려는 매도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운명을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많은 크리스마스 휴가가 있기 때문이란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피터린치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하여 당시의 성공한 투자자들과 증시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맡긴 수십억 달러를 운용하는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이였다.


그러나 이들은 블랙먼데이가 있었던 1987년 초 주식시장에 대한 경고음을 낸 사람은 짐 로저스뿐이였으며, 블랙먼데이 두 달 후에 열린 1988년 1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모두가 비관론이 최고조에 달했다.


따라서 그들은 블랙먼데이에 뒤이어 또 한 번의 급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988년 증시는 오히려 호황이였다. 



피터린치의 4번째 원칙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 - 과거의 사건으로 미래를 예단하지 말라."





당시에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비관적이였는지 살펴보자.


- 감원 충격, 이번에는 유례 없던 전문직 강타

- 당신의 직업은 얼마나 안전한가?

- 간신히 생계만 유지하다.

- 부동산시장 불황

- 청년층, 높은 임대료로 살 집 못 구해

- 불확실성, 미국 경제를 감싸다.

- 걱정의 시대, 생존 비법

- 미국은 아직도 경쟁력이 있는가?

- 당신은 경쟁력이 있는가?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미국, 속도를 내기 위한 방법은?





피터린치는 현재 그려진 큰 그림에 의심이나 절망감이 생길때 마다 더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한다. 주식에 대한 신념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면 더 큰 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더 큰 그림을 그려보면 지난 70년간 주식의 수익률은 연평균 11%였던 반면 국채와 채권, CD의 수익률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보인다. 20세기 들어 발생한 크고 작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또 이러한 어려움이 세상이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는 비관론의 증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은 채권에 비해 두 배 더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 


이 작은 정보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것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수많은 투자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