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도지수(Skew Index) - 블랙스완 지수, 변동성 예측 심리지수
저점에 사고 고점에 팔기가 가능할까?
주식시장에서 폭락은 항상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폭락의 무서운 점은 주가가 오른만큼 천천히 떨어지지 않고 단기간 내에 오랫동안 오른 상숭분을 무위로 돌린다는 것이다. 2015년말 금리인상, 작년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차근차근 올랐던 주가 상승분을 순식간에 까먹은 경우가 꽤 발생했다.
급락장이 오기 전 조그마한 신호라도 감지된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꿈인 `저점에 사고 고점에 팔기`가 가능할 것이다. 100% 해답을 제시하진 못하지만 급락 가능성을 수치화한 새로운 지표가 등장했다. 바로 왜도지수(Skew Index)다.
이 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011년 2월 처음 발표했다. 일별 주가지수 수익률 분포가 정규분포 대비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정규분포에서 왼쪽 끝자락에 위치한 급락장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CBOE에서는 기준선을 100에 두고 100보다 클수록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VKOSPI 지수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주가지수의 변동 위험을 알려주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극단적인 하락의 가능성에 대한 설명력은 크게 제한적"이라며 "왜도지수는 얼마나 시장 참여자들이 급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가를 보여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왜도지수는 급락에 대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10월 20일, 21일 이틀간 코스피200은 1.79% 올랐고 VKOSPI는 22.95% 하락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지만 왜도지수는 5.7% 올라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코스피200지수는 20.9%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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