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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쏟아지는 의문들과 밤새 나타난 이슈들,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판단과 생각들이 쏟아지는 것이 차차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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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상황에 맞는 좋은 종목들이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앞으로 투자를 당분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성적인 멈춤이 더이상의 전진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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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을 잃는다. 하나라도 더 알고 조사하고 싶고, 내가 산 기업에 대해서 관련 이슈들과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토론방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들과의 조율은 어떻게 할지 등 많은 부분에서 의미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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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적인 상황에서 투자기회를 찾으려는 노력과 각각의 산업 수익구조는 어떻게 될지, 현 경제 상황에 비추어 호황인지 불황인지 판단하려는 노력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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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고 지식이 더이상 쌓이지 않음에 따라 과거의 지식이 진리가 되고, 마치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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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면 경기의 흐름을 안다고 생각하고 있되 각각의 기업 특징과 자신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고 판단해야하는지 자신만의 원칙, 그리고 흔히들 얘기하는 감, 직관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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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주식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낮은 수준의 조언을 건낸다. 가볍게 확인하고 그것이 사실인 마냥 조언하고, 확신은 부족하니깐 항상 반반의 확률로 오를수도, 혹은 떨어질수도 있다는 자신만이 유리한 스탠스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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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자신이 상당히 많이 부족해져 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투자하려는 우를 범한다. 과거의 기억이 장미빛으로 꾸며져 오만해진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신이 하면 잘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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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한다. 해본 가닥이 있어서 과감하게 시도는 한다. 그러나 말그대로 시도이지 가능성을 바라보며 담대히 도전하는 혁명가적 정신은 없다. 그동안 수없이 받아온 조언과 지혜들은 많이 기억나지 않은 상태이다. 오래 버틴지 못하고 손실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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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제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왜 전에 투자를 멈추게 되었는지, 이번에 손실을 보게된 것이 어떤 이유때문인지 깨닫지 못하게 된다. 그저 대인 느낌만 크게 다가온다. 모든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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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자신감이 사라지고, 다음 도전을 망설이게 된다.
추진력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다. 힘들고 괴로워도 계속 도전해 나가라는 것이다.
시황이 좋지 않아 투자를 할 수 없을때라도 그 자리를 떠서는 안된다. 언제나 기회가 올 것을 기다리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몇 달이든 몇 년이든...기업을 매수하고 인내하는 노력은 지금껏 해왔지만 이러한 기회를 기다리는 노력은 많이 해보지 못했음이 느껴진다.
회전문을 처음 밀때는 어렵지만 돌아가기 시작하면 어린아이도 돌릴 수 있을 정도록 수월하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투자가 되었든 사업이 되었든 직장인이든 그러한 관성력, 추진력을 잃지 않는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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